이번 사용기는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의 광각줌 렌즈인 파나소닉 7-14mm F4.0 ASPH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이 렌즈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바로 여행 때문입니다.
반년 동안 해외에 갈 일이 생겨서 카메라를 어떻게 가지고 갈까 고민하던 중
여행에는 광각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구매를 했었습니다.
렌즈의 세부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이 렌즈의 마운트는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 입니다.
따라서 캐논, 니콘, 소니, 삼성 등등의 카메라에는 사용할 수가 없고,
파나소닉,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에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는 2012년 1월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www.four-thirds.org/en/microft/body.html
파나소닉 7-14 렌즈는 초점거리가 35mm 필름 카메라 기준으로 14mm에서 28mm에 해당합니다.
화각은 센서의 대각선 기준 114도에서 75도로 초 광각렌즈라 할 수 있습니다.
파나소닉 7-14 렌즈는 총 16개의 렌즈알로 구성되어 있고,
2매의 비구면 렌즈과, 4매의 ED렌즈가 사용되었습니다.
MTF차트를 보면 초 광각렌즈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높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MTF차트는 Modulation Transfer Function 의 약자로
렌즈가 피사체의 컨트라스트를 얼마나 잘 표현해 낼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차트의 수평축은 렌즈 중심부로부터의 거리(mm)를 나타내고
수직축은 이미지의 컨트라스트를 %로 나타냅니다.
MTF차트에는 총 4개의 곡선이 있는데
실선으로 표시된 그래프는 방사상 방향으로 평가한 곡선,
점선으로 표시된 그래프는 동심원 방향으로 평가한 곡선입니다.
그리고 숫자로 적힌 20, 40의 의미는 평가에 사용된 사인파 추파수를 나타내는데
20은 1mm당 20개의 사인파 곡선이 있다는 것을 의이합니다.
일반적으로 주파수가 낮은 곡선이 MTF 100%에 가까워지면 렌즈의 컨트라스트가 높고,
높은 주파수 곡선이 MTF 100%에 가까워 지면 렌즈 해상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그래프의 곡선이 차트의 100% 쪽에 가깝게 있고,
수평에 가까우면(중심부와 주변부 화질의 차이가 적으면) 좋은 렌즈라 할 수 있습니다.
단 MTF 차트를 보실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MTF의 차트를 측정할 때 사용되는 주파수는 렌즈 제조회사마다 다 다릅니다.
따라서 차트를 보고 렌즈를 비교하실 때 이 점을 유의하셔야합니다.
제가 파나소닉 7-14 렌즈를 궁극의 렌즈라 부른 이유는 바로
그 크기와 무게 때문입니다.
브랜드를 불문하고 초 광각렌즈는 대부분 크기가 크고, 매우 무겁습니다.
하지만 파나소닉 7-14렌즈는 크기가 번들 렌즈와 비슷할 뿐만 아니라
무게가 300g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니콘, 캐논의 16-35가 600g이 넘고, APS-C용 시그마 10-20이 520g인걸 생각해보면
정말 가벼운 무게입니다.
고급 렌즈 답게 마운트 부분이 금속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방진 방적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조만간 출시될 파나소닉의 고급 줌 렌즈인 12-35x, 35-100x 렌즈가 방진방적(추정)을 지원하고, OIS가 탑제 되기 때문에
제 생각엔 파나소닉 7-14도 추후에 방진방적에 OIS가 탑제된 새 렌즈로 리뉴얼될 것 같습니다.
초 광각렌즈다 보니 대물 렌즈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필터 장착이 불가능 합니다. 그러니 렌즈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후드는 따로 땔 수가 없고, 렌즈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파나소닉 7-14렌즈는 이너줌이 아닙니다. 따라서 줌 조절시 렌즈의 외형이 변합니다.
하지만 후드 안쪽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걷보기엔 변화가 없습니다.
7mm에서 경통이 가장 돌출되고, 14mm에서 경통이 가장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줌 조절 느낌은 가볍지 않고, 약간 무게감이 있는 편입니다.
바디에 결합한 모습입니다.
마이크로 포서드에는 많은 바디가 있습니다만 7-14 렌즈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바디는
파나소닉 GH1, GH2 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파나소닉 GH의 센서는 다른 모델에 탑제된 센서와는 다르게
화각손실 없이 다양한 종횡비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포서드 센서는 센서의 가로세로비가 4:3으로 일반적인 DSLR의 3:2에 비해 가로는 짧고, 세로가 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서드로 찍은 사진은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GH1, GH2의 센서는 화각의 손실 없이 16:9, 3:2, 4:3의 비율을 임의로 선택해서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각에서 16:9비율을 사용하여 좀더 넓은 가로 화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점을 이용하여 가로 사진의 경우 16:9, 세로 사진의 경우 4:3의 비율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 7-14 렌즈의 AF속도는 비교적 빠르고 조용합니다.
14-140HD 렌즈처럼 동영상 전용렌즈로 설계되지는 않았지만
소음이 거의 없고, 초점시 화면 울렁임도 적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에 별 무리가 없습니다.
지난 10개월간 찍은 사진들 입니다.
카메라는 GH1을 사용하였고, 대부분의 사진은 RAW 파일로 찍어 편집했습니다.
모든 사진은 EXIF가 살아있습니다.
샘플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샘플 사진들 보기)를 눌러서 펼쳐 주세요
제 리뷰를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영상도 정말 많이 찍었는데
인코딩하고 편집하려니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서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추천 해주실 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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