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굿스피드입니다.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요즘 가장 관심있게 보실 카메라가 하나 있죠? 바로 소니의 7번째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알파9입니다. 저도 참 관심이 많은데요 운이 좋게도 대전에서 소니 알파9 체험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포서드로 입문해서 지금은 APS-C 바디인 후지 X-T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사진을 찍으시는 모든 사람이 그렇듯 마음속 한구석에는 풀프레임에 되한 로망이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조만간 풀프레임 바디 개봉기를 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소니의 대전 행사는 제가 다니고 있는 충남대학교 정심화 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매주 목요일 마다 대학원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마침 행사 일정이 시험날이라 무거운 마음을 다 털어버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소니 알파9를 만나러갔습니다.
카메라 관련 행사는 항상 혼자 다녀왔었는데요 이번에는 아내화 함께하였습니다. 남편의 오랜 취미인 사진과 그리고 요즘 매일 인터넷으로 찾아보고있는 카메라가 뭔지 궁금했나봅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 목적이 아니었더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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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도착을 해보니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행사 15분 전쯤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스탭들이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는 나중에 살펴보기로 하고 일단 아내와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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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체험회 시간이 7시라서 많은 먹을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먹을 것이 풍부한 소니,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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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 알파 마케팅 팀 이승민 팀장의 알파9의 제품 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는 좀 긴 감이 있었습니다. 목적이 체험되다보니 신장품에 대한 발표는 짧고 핵심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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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O (World Photography Organisation) 라고 소니에서 후원? 하는 세계 적인 사진 공모전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처음 알게된 공모전인데 규모도 크고 시상식도 영화제와 같이 화려하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소니 카메라가 아니어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하니 나중에 좋은 사진을 찍게 되면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올해가 WPO가 생긴지 10주년이되는 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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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니의 신상품, 알파9의 핵심만을 정리한 한장의 슬라이드입니다. 다른설명 필요없이 딱 저 4가지 설명이면 다 될 것 같습니다.
Key Point of Sony Alpha 9
① 20연사 정말정말 빠릅니다. 처음 바디를 손에 쥐고 셔터를 눌렀는데 뭔가 깜빡깜빡거린다는 느낌만 있고, 사진이 찍히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사진을 찍고나서 액정에 있는 저장중인 사진 카운트를 보고 놀랐습니다. 몇 초 동안의 짧은 셔터 누름에 200백장 이상이 찍혀있었습니다.
② 이보다 더 놀라운건 초당 20연사 라는 놀라운 사진들이 대부분 AF가 맞았다는 겁니다. AF가 딜레이도 없고, 정면을 향에 다가오거나 좌에서 우로 크게 움직임에도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필드에서 테스트를 해봐야 정확하겠지만 제가 받은 느낌은 한 마디로 "이거 물건이다!" 였습니다.
③ 저를 한번 더 놀라게 한것은 광활한 액정에 넓게 퍼진 693개의 AF 포인트 였습니다. 예전에 DSLR을 사용할 때나 지금의 후지 X-T1을 쓸 때나 피사체가 사진의 구석에 있게되면 늘 카메라 중앙 AF 포인트로 초점을 맞추고 카메라를 살짝 옮겨 사진을 찍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693개의 AF 포인드가 모두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캐논이나 니콘등의 DSLR 처럼 주변부는 AF 성능이 떨어진다던지 하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냥 피사체가 화면 어디에 있던 찍으면 됩니다.
④ DSLR의 첫 입문을 포서드 규격의 올림푸스 E-500으로 하였습니다. 노이즈 때문에 실내에만 들어가면 카메라를 살포시 넣어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노이즈 성능이 우수한 후지 카메라로 기변을 하게 되었고, 실내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니 풀프래임 미러리스 알파9는 무려 2048000의 ISO 감도 를 지원합니다. 가장 기본인 ISO 100보다 +11 EV 즉, 11 스텝이나 감도가 높습니다. 거의 밤에도 문제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감도에 있어서는 소니 A7S2가 현존 최강이지만 A9의 감도 수준이면 못찍을 사진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제 개인적으로 추가하고 싶은 5번째 키포인트가 있습니다.
⑤ 베터리 입니다. 세계 최초 미러리스 카메라인 G1 부터 GH1, NX200, GF8, E-PL2 등 많은 미러리스를 사용했던 저로써는 늘 불만이었던 부분이 베터리었습니다. 최신 기종일 수록 기능이 점점 많아져서 베터리 타임은 줄어들기만 하였습니다. 소니는 그런 소비자의 의견을 귀담아 들은 것 같습니다. 'NP-FZ100' 라는 신형 베터리를 채용 하면서 기존 대비 용량을 2배 가량 늘렸습니다. 이제 하나의 베터리로 하루 출사 정도는 커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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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험회에서는 소니 알파9 뿐만아니 신형 렌즈 3종 (100-400GM, 12-24G 그리고 16-35GM) 도 체험해 볼수 있었습니다. 사진의 하얀 렌즈는 초 망원 렌즈인 100-400 입니다. 개인적으로 100-400은 알파9를 위한 렌즈라고 생각됩니다. "고속 AF + 20연사 + 초망원 렌즈" 이것은 소니가 드디어 스포츠 프레스 시장에 도전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내년 초 평창에서 있을 동계 올림픽을 기점으로 소니의 대대적인 캐논 니콘 밀어내기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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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12-24G 입니다. 포서즈 사용할 땐 파나소닉의 7-14의 컴팩트함에 감탄했었고, 후지를 쓰고있는 지금은 XF10-24의 다재다능함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12-24G 이녀석은 정말 넓습니다. "광각이란 이런거다!" 라고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샘플 사진도 몇 컷 찍고, 셀카도 찍어봤는데 제가 써본 어떤 렌즈보다 넓습니다. (메모리 에러가 나서...파일이 날라가 버렸습니다ㅠㅠ) 기존의 알파7 시리즈에는 좀 큰 느낌이고, 12-24G을 쓰려면 알파9를 꼭 사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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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니 알파9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예기를 하면서 한번도 바디 디자인에 대해 쓰지 않았네요. 바디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좋은 카메라는 손에 잡으면 느낌이 바로 오는데 소니 알파9는 처음 잡았을 때 손에 촥 감기는 것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소니의 첫 풀프래임 미러리스인 알파7는 애매한 셔터 버튼 위치 때문에, 2세대는 너무 작은 카메라 크기가 문제였는데 알파9는 딱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염원?이었던 쌍견장이 드디어 달렸습니다. 상황에 맞게 드라이브 모드를 조절할 수 있어 편합니다. 연사 속도가 느린 카메라의 경우 평소 드라이브 모드를 연사로 두고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연사 속도가 무려 초당 20인 소니 알파9는 그런식으로 쓸 수 없기에 밖으로 나와있는 드라이브 다이얼이 정말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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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에 행사장에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모형 기차가 있어 20연사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확인 해보려고 메모리를 열었는데, 카드에 문제가 있는지 PC로 복사가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카메라에서는 재생이 되어 카메라 액정을 폰으로 찍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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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로 만들었더니 화질이 저질이네요. 현장에서 액정으로 확인 했을 땐 AF가 모두 잘 맞았었습니다. 다음에 알파9를 만질 기회가 있다면 잘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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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마지막에는 설문 조사와 알파9 50% 할인 쿠폰을 주는 럭키 드로우 행사가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럭키 드로우는 저랑은 상관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설문 조사에는 여러 항목이 있었는데요 그중 가장 마지막 항목은 "추후에 소니에서 출시되었으면 하는 렌즈가 있다면 어떤 렌즈입니까?"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주력으로 사용중인 렌즈가 후지의 XF16mm F1.4입니다. 135판형 환산 24mm로 광각이면서 조리개가 빠른렌즈가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에는 아직 24mm에 해당하는 렌즈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브렌드별로 24mm는 기본 렌즈이며 프리미엄 상품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소니에서도 24mm F1.4 렌즈가 어서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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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이번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알파9 체험회는 저에게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한동안 바쁜일이 연속되어 사진을 많이 찍지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알파9 체험회 글을 보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다시한번 사진에 빠져보고자 합니다. 기왕이면 소니와 함께했으면 좋겠네요. 조만간 좋은 기회가 찾아오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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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 서두에 와이프와 같이 참석을 했다고 했는데... 만삭인 아내는 좀 힘들었다고 합니다 ^^;; 다음에는 혼자 다녀야 겠습니다.
끝.